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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대한민국 경제 및 부동산 전망 쉽게 알아보기(feat.저출산 고령화, 인구감소)

by 세모지97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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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2021년 합계출산율*은 0.808명으로 세계 꼴지입니다. 보통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를 예측할 때 일본의 앞서간 상황을 비견하곤 합니다. 일본이랑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양상이 비슷했기 때문인데요. 일본은 버블 경제가 무너지고,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국가가 장기 저성장에 들어갔습니다. 잃어버린 30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기간 동안 아베노믹스라고 불리는 엄청난 양적완화*에도 경제 정체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저출산이 일본보다 심각하다는 점입니다. 

*합계출산율 :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출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의 수

*양적완화 : 중앙은행이 직접 통화 공급을 늘려 경기 부양을 도모하는 정책


심각한 저출산 현상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은 유례 없는 수준입니다. 합계출산율은 전세계에서 200등이므로 사실상 꼴지라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통계청의 통계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5년 단위로 출생아수와 총인구 증가수가 보입니다.

1980년생만 해도 70만명에 가까운 인구들이 태어났고, 이 세대가 현재 경제 활동의 주축입니다. 90년생들도 마찬가지로 70만에 가깝고 사회에 발을 막 들이는 사회초년생들이 많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8090년대생들이 버텨주고 있는 현재는 큰 무리가 없어보이는데요. 문제는 IMF이후 나타난 1차 인구절벽입니다. 2006년까지 출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40만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이후 30만과 40만 사이에서 버티다가 2011년부터 다시 2차 인구절벽이 나타납니다. 가장 최근인 2021년엔 출생아 수가 26만에 그쳤습니다. 1990년대 이후로 출생아 수가 45만명이나 감소했습니다. 해당 세대가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는 시기가 도래하면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저출산이 과연 문제인가?

저출산이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견해도 존재합니다. 우리나라가 가진 토지와 자원에 비해 너무 높은 인구밀도를 가지고 있으니 경쟁이 심화되고, 저출산이 오는 건 당연한 순리라는 시각입니다. 물론 일리있는 의견이지만, 현재 상황이 문제가 없다고 진단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생산가능인구의 비율이 줄어들고, 부양 대상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인구가 줄어든다 해도 남은 인구가 자원을 풍족하게 누리긴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더욱이 부양 부담만 늘어날 뿐입니다. 또한 국가 전체 GDP가 감소하고, 경제 규모 자체가 축소되면 개개인의 삶 역시 힘들어질 것입니다.

과연 인구가 줄어든다고 경쟁이 완화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방인구는 보다 빠르게 소멸되고 있고 덕분에 수도권 집중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동네에 사람이 없으니 인프라가 발달하지 않고,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듭니다. 자녀의 교육 투자도 불가능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수도권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경쟁이 치열하다 한들 모든 것이 그곳에 있으니 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한반도와 부속도서가 아닌 서울과 그 주변을 실질 국토로 봐야할 것입니다. 인구가 아무리 줄어도 좁아터진 수도권에 모두가 모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정말 인구가 줄어든다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 같으십니까?


경제와 부동산의 미래는?

이 이야기를 가장 기다리셨을 텐데요. 과연 경제와 부동산의 전망은 어떨까요?

(일단 제가 보는 전망은 5년 내의 단기 전망이 아니며, 10년~20년 뒤의 장기 전망입니다. 또한 저는 경제 전문가가 아닌 좆문가로서 그냥 하나의 견해로 봐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일본의 양상을 따라 간다면 우리나라도 장기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더불어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역성장할 가능성 역시 존재합니다.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저출산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경제, 한반도 역사 상의 경제는 지금이 고점입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GDP 감소로 이어집니다. 또한 반도체, 바이오, IT 등의 미래 먹거리는 중국에게 입지를 빼앗긴 상황이고요. 그나마 다행인 측면을 찾는다면 앞으로 은퇴를 시작할 50년대 60년대 베이비붐 세대들이 대한민국의 고성장 시절을 거치며 자본을 쌓아둔 세대라는 점입니다. 이들의 소비 여력이 얼마나 될지가 불황 정도의 관건이 되겠네요. 또한 일본의 버블 시절보다는 거품이 훨씬 작다는 측면도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외에는 호재라고는 보이지 않는 참담한 상황입니다.

부동산은 양극화가 심해질 것입니다. 지방은 빈집이 늘어나겠습니다. 어쩌면 최근의 지방 하락장이 그 시작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면 수도권 일부 지역은 꾸준한 수요로 인플레이션에 따라 계속 상승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모든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중에서도 양질의 일자리가 밀집된 강남, 경기 남동권 일대와 인천 송도, 경기 시흥 일대가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견해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지 마십시오. 

 

아무튼, 정리하자면 저출산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은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양극화 심화로 인해 경쟁 강도는 올라가고 살기 퍽퍽해질 것 같습니다.. 모쪼록 저도 아직 젊은 세대이고 당장은 여력이 안돼서 출산 생각은 없습니다만. 기회가 된다면 아이를 낳고 싶습니다. 다들 살기 좋은 나라가 돼서 저출산이 해결되길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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